소개

인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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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구술사연구소는 1980년대 말부터 발전되어온 구술사 연구 성과의 토대로 2008년 개소하였습니다. 한국 구술사는 1980년대 말 과거사를 규명하려는 사회운동으로 시작하였고, 1990년대를 통해서 학문적으로도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르러는 다양한 기관에서 구술채록을 하게 되어 구술아카이브 구축을 통하여 구술자료가 사료로서 제대로 보존 관리 및 서비스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구술채록에 치중된 구술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새로운 역사쓰기로서 구술사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구술사는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국구술사연구소는 한국 최초의 구술사 전문 연구소로서 다양한 구술사 연구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연구소를 개소한 이후로 사회적 요구와 필요에 맞게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진 구술채록과 공동체 아카이브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기관과 집단, 개인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의 오프라인 구술사 강좌들을 모두 인터넷 강의로 대체하여 시간적 지역적 제한 없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구술사학회와 함께 구술사 콜로키엄을 운영하여 구술사 연구의 후학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구술사의 지평을 확대하고 구술사 연구의 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더불어 구술사의 사회적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더 많은 소외된 목소리들이 사회에서 이야기되고 들려짐으로써 더 민주적이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구술사연구소 소장
윤 택 림